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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53

중랑천 주변 소경 연일 희뿌연 하늘로 시정이 안 좋은 날씨 덕분에 일출이나 일몰을 담는 장거리 출사를 못 나간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사진은 찍고 싶은데 달리 갈데가 없어서 집에 가까운 중랑천변의 산책로를 따라 거의 6km가 넘는 거리를 걸으며 담아온 사진들...관상용 양귀비꽃이 특히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2013. 6. 23.
와룡공원 올라가는 길에... 모처럼 낮에 날씨가 좋아보여서 서울도심의 야경이나 찍어볼 생각에 장비 챙겨서 말바위전망대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 서울성곽을 옆에 끼고 와룡공원 쪽으로 힘겹게 올라가던 중 하늘을 보니 좌절이 밀려온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아무것도 나올 것 같지 않아보여서 잠시 계단에 앉아 쉬었다가 성곽을 중심으로 몇 장 찍고 허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2013. 6. 16.
이태원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 다양한 음식점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이태원, 이곳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와 저녁시간의 자동차 궤적..이곳을 지나면서 머리 속으로 프레임을 그려보며 꼭 들려서 담아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6호선의 이태원역 다음인 녹사평역이 있는 곳에 조그마한 육교가 있다. 이 육교에서 해질무렵부터 기다리며 담아봤다. 한가지 힘들었던 점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차가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자동차 궤적을 담는데 애를 먹었다. 항상 마음 속으로 찍어야지 하고 생각해뒀던 곳에서 드디어 담고 나니 밀린 숙제를 하고 난 홀가분한 기분이다.. 2013. 6. 12.
서울숲과 성수대교 풍경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았던 어느 금요일, 퇴근 후에 들린 서울숲에서 도심 속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멋진 조명이 들어오는 성수대교와 N서울타워의 야경까지 덤으로 담았다. 서울숲에서부터 성수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구름다리까지는 양복에 구두를 신고 걷기에는 조금 먼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힘든 것도 잠시 성수대교의 조명이 들어오면서부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한가지 나를 괴롭혔던 것은 하루살이와 날파리 같은 벌레떼였는데 얼마나 많았던지 사진에 까지 찍혀서 보일 정도였다. 물론 가끔 입과 코에도 들어갔다... 2013. 6. 2.
고속도로의 궤적 지방출장 때마다 자주 다니는 중부고속도로 일죽 부근에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있다. 예전부터 그 위에서 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싶었다. 특히 야간의 차량불빛이 만들어내는 궤적을 말이다.얼마전에 지나갈 일이 있어 네이버지도를 보며 힘들게 찾아갔다. 도착하고 보니 예전 목장으로 쓰던 사유지에 있는 육교였는데 지금은 폐허만 남아 섬뜻한 느낌을 주었다. 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다 쓰러져가는 축사와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는 육교...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그 곳에서 혼자 사진을 찍는 동안 계속 뒤돌아보게 되었다. 왠지 뭔가가 튀어나올 것 같은..영화를 너무 봐서 그런지 무슨 유전자실험 중에 생긴 돌연변이 괴생명체가 나타날 것 같은 느낌..가보면 안다. 그 분위기...아무튼 .. 2013. 5. 28.
실패한 용암사 출사 모든 기상조건이 운해를 만나기에 딱 좋은 시기여서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해서 옥천의 용암사로 내려갔다.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도 별로 안보이고 범상치 않은 예감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헤드렌턴을 켜고 용암사 위쪽에 있는 포인트를 향해 야밤의 산을 올랐다. 포인트에 도착해서도 하늘을 보며 하늘이 열리고 운해가 몰려오길 기도했지만 하늘도 열리지 않고 운해도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좌절이었다. 세번째 시도를 기약하고 철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2013. 5. 26.
달려라 KTX! 예전부터 달리는 KTX를 찍어보고 싶었지만 사진 찍는 포인트가 대부분 접근이 쉽지 않아 마음만 굴뚝 같았는데, 얼마전 옥천의 용암사에 갔다가 근처에 KTX가 다니는 터널 옆에서 담을 수 있었다. 사실은 달려오는 정면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전역에서 출발해서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아 있기도 했고 터널 근처의 공사장에 자리잡고 찍은 터라 공사관계자에게 쫓겨나는 바람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2013. 5. 24.
조계사의 석가탄신일 맞이 몇년전 석가탄신일 즈음해서 조계사의 연등을 사진에 담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색채와 규모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올해도 다시 한 번 들려봤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오전에 비가 내리면서 연등에 무슨 이상이 생겼는지 석탑 주변의 일부만 점등을 하는 바람에 김 빠지는 출사가 되버렸다. 석탑 주변의 연등이라도 감지덕지하면서 열심히 담았는데 아쉬움이 남다보니 내년에 또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2013. 5. 19.
다시 돌아온 숭례문 얼마전 복원이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된 숭례문을 담으러 다녀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포인트에 올라 담았는데 예전에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야경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숭례문 앞에서 마구 찍어대기만 했던 시절이 불현듯 떠올랐다.숭례문의 조명과 주변 도로 위의 자동차 불빛 궤적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참 멋진 것 같다. 2013. 5. 18.
미래의 도시를 닮은 송도의 야경 블레이드 러너라는 SF영화에 나오는 도시의 한 장면과도 같은 야경을 선사하는 송도의 매력 때문에 출사지로 자주 찾게되는데, 이번에도 근로자의 날인 휴일을 맞아 다녀오게 되었다.대체로 날씨가 괜찮은 날이었지만 엄청난 바람 때문에 집에 와서 확대해 보니 실제로 건진 사진은 몇장 되지 않는다. 운 좋게도 인천대교의 주탑 사이로 지는 해도 담을 수 있었다. 2013. 5. 15.
날씨에 좌절한 남한산성 출사 오랜만의 화창하고 맑은 시정의 날씨에 가슴 설레이며 남한산성으로 가는 도로 위...날씨가 오전과는 영 딴판으로 오후들어서면서 부터 많은 헤이즈가 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설마하며 도착한 남한산성 서문 위에서 서울도심을 내려다본 순간 좌절감에 휩싸였다. 왠만한 헤이즈가 아니라 거의 짙은 안개 수준의 헤이즈였다. 어쩔 수 없이 그 상황에서 최선으로 즐기며 담을 수 밖에 없었다. 2013. 5. 12.
또다시 실패한 소화묘원 새벽출사 몇 년전 시도했다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실패했던 소화묘원의 일출 출사를 재시도하기 위해 얼마전 다녀왔다. 사진을 찍을 위치로 오르면서 오늘만큼은 제발 좋은 날씨가 되기를 빌었지만 정작 자리를 잡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 때 희망은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렸다.두번째 시도한 출사에서도 실패하여 올가을이나 내년을 다시 기약해 보는 수 밖에...한 번에 원하는 장면을 잡기는 참 힘든 것 같다... 2013. 5. 5.
송도의 야경 야경을 담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송도... 이번에는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보는 송도의 색다른 풍경을 담아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엄청난 바람과 난간이 높은 탓에 삼각대를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던 탓에 제대로 건진 사진이 몇 장 되지 않는다.언제 와봐도 화려한 송도의 야경...다음엔 어디에서 담아볼까.. 2013. 4. 13.
수리티재에서 바라본 새벽풍경 그동안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던 수리티재를 얼마전에 다녀왔다. 별궤적도 찍을 요량으로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하였건만 밀려드는 구름 탓에 별들은 금새 사라져 버려다. 덕분에 해가 뜰 때까지 아직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개가 몰려오고 있었다. 두텁게 낀 안개 때문에 제대로 된 일출과 멋진 여명은 볼 수 없었고 대신 아침안개 낀 능선이 있는 풍경만 담을 수 있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고 하늘색이 좀 더 멋질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2013. 4. 6.
[말레이지아 출장] 파빌리온 쇼핑몰 말레이지아에서의 공식일정이 모두 끝나고 한국으로 떠나는 밤 비행기를 기다리며 다녀온 곳이 쿠알라 룸푸르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파빌리온(Pavilion) 쇼핑몰이었다. 규모가 우리나라 쇼핑몰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웅장했는데 각종 명품부터 없는 것이 없었다. 돈이 없는 관계로 그다지 살게 없었기 때문에 맘 편히 눈쇼핑만 실컷 하면서 눈길을 끄는 장면들만 일부 사진으로 담아왔다. 2013. 3. 31.
[말레이지아 출장] 쿠알라 룸푸르의 야경 출장 일정 동안 낮시간에는 행사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은 관계로 말레이지아에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이 도시의 야경이다. 말레이지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된 현지 동호회에서 꽤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사진가를 만나서 차까지 얻어타고 유명한 야경 포인트를 안내 받아 다녀왔다. 차가 너무 밀린 탓에 해가 질 무렵의 멋진 하늘은 놓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혼자서는 가기 힘든 멋진 포인트에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 출사가 끝나고 나서는 현지 서민들이 애용하는 길거리 식당에서 한화로 단돈 1만원에 4명이 음료수와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2013. 3. 28.
가든파이브 옥상정원 지난 3월초, 날씨 때문에 계속 미루던 출사를 위해 그다지 찍을만한 것은 없었지만 일몰풍경과 도시고속도로의 궤적 등을 담아볼 요량으로 가든파이브 옥상정원으로 간만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시정거리도 좋지 않고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간만에 몸푸는 수준의 출사였다.극장, 음식점, 쇼핑몰 등등 게다가 주차가 무료여서 가족단위로 가서 시간 보내기에 좋아 보였다. 2013. 3. 16.
다시 찾은 성수대교 오랜만에 작심하고 다녀온 성수대교, 동료찍사들에게 아침부터 같이 가자고 문자를 날렸건만 모두 배신 당하고 오래간만에 나홀로 출사를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엔 좀 괜찮아 보이던 날씨가 저녁이 가까워 올 수록 구름에 해도 전부 가려서 보이지 않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성수대교의 다리 조명도 7시 30분이 넘도록 들어오지 않는다. 배는 고프고 강바람도 차서 콧물도 줄줄 흐르기 시작하고...정말 왕짜증이었다..강변에서 거의 3시간을 서서 바람을 맞았더니 너무 추웠다. 7시 40분경 포기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서 3분의 2쯤 서울숲을 향해 걸어나올 무렵, 성수대교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순간 갈등에 빠져 발걸음도 주춤주춤...역시 무리였다. 그냥 구름다리 위에서 강변북로 위의 자동차 궤적만 찍고 .. 201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