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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궤적14

태백 밤하늘의 은하수와 바람의 언덕 일출 몇 년 전 지인과 함께 태백 출사 때 담아온 사진들이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 일 때문에 여유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사도 자주, 아니 거의 가지 않게 되고 그동안 출사 때 찍은 사진 포스팅 위주로 업로드 하던 블로그도 방치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최근 들어 블로그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면서 태백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비록 장비는 없지만 은하수 출사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어진다. 인적 없는 태백의 한보탄광에서 밤을 지새면서 은하수, 유성, 별궤적 등 다양하게 담았는데 공해와 광해도 비교적 적고 하늘이 맑아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밤샘 촬영이 끝나고 일타이피를 위해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하여 풍력발전단지에서 일출도 같이 담고 올라왔다. 2021. 7. 22.
안성목장의 일출 지난 번 날씨 때문에 담지 못한 일출에 대한 미련 때문에 다시 찾아간 안성목장. 이번에는 다른 장소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라면까지 끓여먹으면서 끌별궤적까지 같이 담았다. 일출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지만 안개가 빠진 일출은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내년을 다시 기약하는 수 밖에... 2014. 5. 25.
Contact 지방출장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담아본 별궤적... 이번엔 특별히 위성안테나를 넣어서 미지의 외계에 대한 느낌이 나도록 해봤다. 2014. 4. 7.
영종도 선녀바위의 별궤적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별궤적과 다음날 새벽의 일출까지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물색하다가 결정한 곳이 영종도이다. 비록 왕복 통행료가 만만치 않지만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특이한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선택했다. 날도 흐리고 주변의 광해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밤에 보는 선녀바위는 마치 화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소원을 들어주고 영험한 곳이라 그런지 한밤 중에도 여기저기 촛불이 켜져 있었는데 약간은 섬뜩하기도 했다. 2014. 3. 31.
또다시 실패한 수리티재의 일출 아직 날씨가 덜 풀려서 좀 추웠던 지난 봄에 한 번 도전했던 수리티재를 다시 도전했다. 주말 새벽이라 많은 인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많이 서두른 덕분에 새벽 3시30분 쯤 정상에 도착했다. 이미 새벽의 날씨는 겨울 못지 않게 추운 요즘의 날씨에 해가 뜰 때까지 별궤적을 찍으며 정상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일출시간이 가까워옴에 따라 정상은 사람들로 조금씩 메워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꽉차버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출사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일출과 운해도 기대에 못 미치고... 두번째 도전도 실패로 그치고 말았다... 2013. 11. 6.
연천의 재인폭포, 덤으로 별궤적까지... 연천군에 있는 재인폭포를 향해 밤 10시부터 출발해서 도착하자마자 라면을 끓여먹고 속을 든든히 채운 뒤 장비를 챙겨서 폭포 아래로 내려갔다. 달이 밝은 밤이라 별궤적을 찍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닥출정신을 발휘해서 열심히 담았다. 별궤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차로 다시 돌아가 잠시 눈을 붙인 뒤 일출과 함께 폭포를 담을 계획이었으나 지독한 연무에 일출이 없었기에 밍숭밍숭한 아침을 맞이했다. 결국은 폭포 몇 컷 찍고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2013. 10. 5.
강화도 광성보의 별 흐르는 밤 강화도에서 장화리의 일몰을 담고 나서 모처럼 맑은 하늘에 그냥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서 광성보에 들려 강화도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았다. 하늘도 맑고 광해가 적은 편이어서 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는데 북극성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광성보 밤하늘의 별을 담으며 대략 2시간 동안 깜깜한 벤치에 앉아 같이 간 동료와 커피도 끓여 마시며 수다도 좀 떨고 왔다. 2013. 9. 24.
수종사의 새벽 풍경 양백산에서의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철수하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뭐해서 서울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만남의 광장에서 급하게 결정해서 들린 곳이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이다. 예전에도 몇 번 들렸던 곳이긴 하지만 처음의 대박 운해를 담았을 때를 제외하곤 갈 때마다 실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일출을 기다리며 담은 별궤적은 꽤 잘 나왔다. 단지 전경에 담을 만한 물체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날이 밝기 시작하면서 아주 두껍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제대로된 일출은 없었다... 2013. 9. 22.
강원도 어느 옛절터에서 만난 은하수 네이버지도에서 아직 석탑이 남아있고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한 옛절터를 찾아서 오랜만에 밤하늘의 별궤적을 찍어볼 요량으로 무박2일의 출사를 다녀왔다. 이번 출사는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유성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고 좀처럼 보기 힘든 은하수까지 덤으로 찍을 수 있었다. 몇번에 걸쳐 찍은 테스트샷을 보고 카메라의 구도를 맞춰놓은 다음 밤하늘의 별을 혼자서 자동으로 찍도록 설정을 해두었다. 그후엔 대략 2시간 동안 동료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밤하늘의 은하수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카메라를 거둔 다음 가로등이 없는 보다 어두운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서 마지막으로 은하수를 담았다. 은하수를 담는 동안엔 등골이 오싹한 휘파람소리가 계속 숲속에서 울려퍼졌는데 어두운 새벽녘에 인적 없는 곳에서 들으니.. 2013. 4. 20.
별들의 고향...화천의 별밤 지난 10월 초에 화천에 사는 동생집에 둘째녀석을 데리고 가서 자고 오면서 찍었던 밤하늘의 사진들... 마치 보석처럼 하늘이 박혀있는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았던 밤이었다. 은하수와 함께 이따금씩 떨어지는 유성들을 볼 수 있었던 멋진 밤하늘이었다... 2011. 11. 2.
안성목장... 지난 9월말 연휴바로 전의 금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감탄만 하면서 하늘을 보다가 끝내는 참지 못하고 반일 월차를 내고 집으로 달려가서 카메라를 챙겨서 곧바로 안성으로 내려갔다. 예전부터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눈여겨 봐왔던 안성목장을 꼭 담아보고 싶어서였다. 안성목장으로 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네비에 '안성목장'을 검색하고 내려갔더니 정말 얼룩젖소만 잔뜩 있는 안성목장으로 가고 말았다. 목장 앞에 차를 잠시 세우고 얼른 검색을 해보니 엉뚱한 곳으로 와 있었다. 해가 지고 있는 중이어서 일몰을 놓칠새라 얼른 방향을 바꾸어서 달려갔다. 안성목장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갈 때는 파릇파릇한 보리밭을 연상하고 갔는데 이미 추수가 끝나 있어서 나무만 몇 그루 있는 황량한 벌판이었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멋진 풍경이어.. 2011. 10. 25.
철원 노동당사의 별천지 밤하늘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고 한 번도 번개는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에서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는 번개가 열렸길래 겸사겸사 동호회 회원들과 인사도 나누고 별궤적도 담을 생각에 참석을 했다. 철원의 밤하늘은 예상했던 것 보다 별이 너무나 많았는데 은하수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정말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간간히 떨어지는 유성도 볼 수 있었지만 소원을 빌기에는 너무나 찰나의 짤은 순간이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운좋게도 내가 찍은 사진 중에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되어 있었다. 2011. 10. 3.
유성우 촬영 실패기 18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아침 먹고 씻고 아들을 깨웠다. 전날 밤 아들한테는 일어나기 힘들고 추우니 그냥 자라고 했지만 아들은 꼭 새벽에 일어나서 유성우를 보겠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역시나 아들은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서 해메고 있었다. '그래 날씨도 추운데 잘 됐다' 속으로 생각하며 주섬주섬 카메라 가방과 삼각대를 챙겨 나가려고 하는데 아들이 기어코 일어났다. 와이프도 일어나 아들을 완전 중무장 시켰다. 어른도 졸려서 일어나기 힘든 새벽 4시에 유성을 보겠다는 일념하에 이 추운 겨울에 따라 가겠다고 일어난 아들이 속으로 참 기특하게 생각되었다. 어디로 가서 관찰할까 생각하다가 그나마 주변에서 제일 어두운 집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별들도 많았다... 2009. 11. 19.
Startrails를 이용한 별궤적 담기 이번 주말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비전 빌리지(Vision Village)에 놀러 갔다 왔다. 낮에는 가을 풍경과 아이들 노는 것도 찍고 밤에는 숙소 앞 잔디 밭에 삼각대 설치해 놓고 난생 처음 별궤적을 찍어 봤다. 지난 번 구매한 시큐라인의 인터벌 셔터 (2009/10/15 - [잡담] - 시큐라인 인터벌 셔터 유선 릴리즈(Twin1 ISR) 리뷰)를 이용해서 한 번 찍어 봤는데 노출 30초, 촬영간격 32초, 촬영매수 200장으로 설정하고 촬영했다. 촬영 중간 중간 옆건물 조명도 잠시 켜지고 주차장의 자동차 불빛 때문에 전체 사진 중에 4장은 망쳐 버렸다. 4장을 빼고 작업을 하니 궤적 중간에 이가 빠진 것 처럼 보인다. 집에 와서 작업 중에 보니 분명히 노출 설정을 30초로 했는데 결과물 사진은 전부.. 2009.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