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출장] 통곡의 벽(Wailing Wall)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풍경

Posted by KODOS
2010. 11. 30. 07:56 사진생활/여행
감람산(Mount of Olives)에서 내려온 후에는 예루살렘 구시가지로 향했다. 근처의 도로에 미니버스를 주차하고 아래에서부터 걸어서 게이트를 통해 들어갔는데 특이한 점은 공항처럼 입구에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했다. 불안한 사회현실이 피부에 와닿았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오는 곳이 통곡의 벽이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거의 모두 들려서 소원을 빌고 가는 곳으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그 곳에서 사진을 조금 담고서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지나가셨던 고난의 길(Via Dolorosa)의 발자취를 따라 예루살렘의 구시가지를 구경하며 다녔다. 중간중간에 노점에서 파는 전통음식과 석류쥬스도 사먹으며 시각과 미각으로 예루살렘을 직접 느끼며 다녔다.
텔아비브의 현대적인 느낌과는 많이 다른 풍경의 예루살렘은 말그대로 역사와 종교가 살아있는 도시임을 느꼈다.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성벽을 따라 걸어올라가는 중. 이곳은 특이하게도 가로수로 올리브나무를 심어놨다.


Al-Aqsa Mosque


Al-Aqsa Mosque와 좌측의 첨탑이 있는 곳은 이슬람 박물관

통곡의 벽을 향해 몰려가고 있는 붉은 옷을 입은 벨라루스 관광객들


통곡의 벽(Wailing Wall)
구약성서
에 의하면 솔로몬왕은 예루살렘에 장엄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성전은 전쟁 등으로 파괴되었으나, 헤로데스 왕이 예수 그리스도 시대에 재건하였다. 이 벽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성전의 서쪽 일부라 여겨 '서쪽벽(Western Wall)'이라 불렸다.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란 명칭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용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진다. 하나는 예수가 죽은 뒤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많은 유대인을 죽였는데, 이같은 비극을 지켜 본 성벽이 밤이 되면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는 설에서 유래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대인들이 성벽 앞에 모여 성전이 파괴된 것을 슬퍼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다.  

통곡의 벽은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 사이의 오랜 분쟁거리로 남아있다. 유대인들에게 이 벽은 '약속의 땅'인 이스라엘의 상징이지만,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에게 바위 사원과 알 아크사 모스크에 속한 이슬람 성지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둘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어 1929년에는 '통곡의 벽 사건'이라 불리는 폭력 및 대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종교 분쟁은 1928년 9월 일부 유대교 신자들이 남녀가 따로 모여 앉아 예배를 올려야 한다는 유대교식 집회를 위해 벽에 막과 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슬람교도들은 자신들이 성지라 여기는 곳에 일방적으로 공사를 하는 유대인들에게 큰 분노를 느꼈고 돌을 던지며 이를 제재하려고 했다. 당시의 분쟁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적 감정이 크게 악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요르단으로 분할되면서 이 성벽은 요르단에 속하였으나, 1967년 6월의 제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점령하여 성벽은 이스라엘로 넘어왔다. 

통곡의 벽




벽틈으로 빼곡하게 꽂아놓은 소원을 적은 종이들...소원을 적은 종이를 꽂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통복장을 하고 기도를 하고 있는 유대인들



아랍구역


예전에 물이 나왔었다는데 설명을 자세히 잘 듣지 못해서 기억나질 않는다.



전통음식을 파는 노점. 저기 보이는 빵을 반 가르면 주머니 처럼 열리는데 거기에 각종야채와 양념 그리고 고기를 넣어서 먹는다.



석류쥬스를 짜는 할아버지. 15NIS(약4,500원정도)에 사먹은 기억이...맛은 정말 기가막히게 달고 맛있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라틴어
비아돌로로사 (Via Dolorosa)라고 불리는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갈라비아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 800m의 길과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이 길은 복음서에 근거한 역사적인 길이라기보다는 순례자들의 신앙적인 길로써 14세기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비로소 확정된 길이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걷는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으며, 이는 18세기에 확정된 것이다. 이 중 일부는 19세기 이후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현재 매주 금요일 순례자들은 십자가 수난을 기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비아 돌로로사가 시작되는 제1지점은 예수가 재판을 받은 본디오 빌라도 재판정으로, 이 곳에서 심문을 받았고, 예수의
십자가형이 확정되었다. 이곳은 헤롯왕(헤로데스)이 그의 친구 마가 안토니를 위해 지은 안토니아 성채 내에 있다. 예수 당시의 로마 총독부는 가이사랴(카에사리아)에 있었으며, 당시 총독 빌라도는 유월절 기간 동안에 자주 일어났던 반() 로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에 선고교회 (Church of Condemnation)가 서 있다.

제2지점은 로마 군사들이 예수에게
가시관을 씌우고 홍포를 입혀 희롱한 곳이다. 이곳으로부터 도시의 거리를 지나 골고다로 향했으며,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를 조롱하였다. 빌라도는 십자가를 메고 나오는 예수를 보고 “자, 이 사람이오(요한복음 19:5)”라고 했다.

제3지점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이다. 1856년에 세워진 아르메니안 기념교회에 속해있는 작은 교회당에 표시되어 있다.

제4지점은 예수가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 곳이다.  

제5지점은
키레네 사람 시몬(Simon of Cyrene)이 예수의 십자가를 골고다 언덕까지 대신 진 곳이다. 성경에 의하면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 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어었다.(마가복음 15:21)”라고 되어있다. 1895년에 세워진 프란시스칸 교회가 있다.

제6지점은 성
베로니카(St. Veronica)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이다. 성 베로니카가 예수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는데 돌려 받은 손수건에 예수의 초상이 새겨졌다는 전승에 따라 그리스 정교회가 1882년에 이 지점에 기념교회를 세웠다.

제7지점은 기둥에 표시 되어 있으며, 예수가 두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당시에는 성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고 한다(
히브리서 13:12~13). 1875년에 이 곳에 두 개의 예배당이 세워졌다.

제8지점은 예수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누가복음 23:28) 라고 말씀하신 곳이다.

제9지점은 예수가 세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콥틱 교회가 서있다.

제10지점은 예수의 옷을 벗긴 곳이다(요한복음 19:23~24).

제11지점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곳이다(누가복음 23:33).

제12지점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은 곳이다(
마태복음 27:45~51).

제 13지점은 아리마태아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내려 놓은 지점이다(마태복음 27:59).

제14지점은 아리마태아 요셉이 자기의 무덤에 예수를 장사 지낸 곳이다(마태복음 27:60~61).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처형의 목적지인 골고다 언덕 위로써 지금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안에 있다. 

현지에서 얻은 지도에서 '십자가의 길' 부분만 스캔하였다.


고난의 길(Via Dolorosa) 제5지점으로 키레네 사람 시몬(Simon of Cyrene)이 예수의 십자가를 골고다 언덕까지 대신 진 곳이다.


우연히 마주쳐 지나간 신비의 여인



고난의 길 제6지점 주변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현재 '예수의 작은 자매들의 우애회'(Little sisters of Jesus)에서 관리하고 있다.


색이 예쁜 스카프들


아랍식 그릇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올리브

아랍식 과자

과자인지 과일 말린 것인지 잘 모를 음식들

예루살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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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코도스님 예루살렘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요. ㅎㅎ
    신비의 여인 사진은 정말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
    • 그렇죠?
      저도 상당히 즐기면서 다녔는데 워낙 제한된 시간에 많은 것을 보다보니 급하게 다니느라 사진의 질이 좀 떨어집니다..
      구도고 뭐고 그냥 보이는대로 셔터 누르면서 설명들으랴 정신없었거든요..
      신비의 여인 사진도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사진입니다..
      다시 갈 수 있다면 예루살렘에서 하루종일 천천히 걸으면서 찍고 싶습니다..^^
    • 2010.11.30 09:21
    비밀댓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현지 가이드 설명만 들어서 잘은 모르지만 관광지도에도 구역이 나누어져서 표시되어 있더군요..
      유대지역, 아랍지역, 아르메니아지역 등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2. 너무나 이국적인 모습에 여행 떠나고 싶은 생각만 나네요^^
    제작년 겨울에 중동지역 여행을 계획하다가
    항공권의 압박으로 포기했는데 kodos님 사진으로 보니 아쉬운 생각만 드네요 ㅡ,ㅡ
    • 저도 지금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 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다시 한번 계획세우셔서 도전해 보세요..
      한 번쯤 갔다올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ㅎㅎ
  3. 석류주스와 길거리 고양이 사진이 쏙~ 들어옵니다.
    잘익은 석류는 참 달죠 ^^ 먹기가 불편해서 잘 안먹게 되는데..
    100% 석류주스의 맛이 어떨지... 상상만 해봅니다.
    • 석류쥬스는 상상 이상으로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저렇게 먹으려면 무지 비쌀듯...
      이스라엘에 길거리 고양이가 상당히 많더군요..가는 곳 마다 봤습니다..
  4. 가로수로 올리브나무는 지중해 지역에서 있다고 들었어요~~ㅋㅋㅋ아닌가??;;;ㅋㅋㅋ

    어~~ 통곡의 벽이네요~ㅋㅋㅋ 이것도 사진으로 구경하네~ㅋㅋㅋ
    • 이스라엘도 지중해 국가라 그런지 곳곳에 올리브나무 천지였습니다. 바로 앞의 언덕 이름도 감람산(Mount of Olives) 일 정도이니..^^
  5. 우연히 스쳐 지나간 신비의 여인의 앞모습이 궁금해집니다. ㅎㅎ
    사진들 보고 있으니 이스라엘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
    • 저도 앞모습을 제대로 못 봐서 지금도 무척 궁금합니다..
      뒷모습이 왠지 분위기 있어 얼른 담았는데 너무 멀었던 것 같습니다..ㅜㅠ
  6. 정말 생생한 현장의 사진입니다.
    석류주스에서는 갑자기 입에 군침이 돌더라고요. 석류의 그 상큼한 맛이 기억이 나서... ^^;;
    • 석류주스는 정말 강추입니다..
      국내에서 먹는 석류하고는 달리 신맛이 전혀 없고 완전 꿀물이었습니다...^^
  7.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 입니다.
    •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날은 너무 정신없이 빨리 다녀서 뭘 보고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8. 통곡의 벽에서 사람들이 통곡도 진짜로 하나요?
    석류 주스가 먹고 싶네요
    좋은 여행 하시는 고도스님이 정말 부러워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 통곡의 벽에서는 사람들이 주로 정성스럽게 기도를 많이 하더군요..관광객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돌사이 틈에 넣고 기도를 하고..
      석류주스는 정말 강추입니다..너무 달고 맛있어요..좀 시원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출장으로 다녀왔는데 기회가 좋아서 많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9. ㅎㅎ 여행가면 먹을거리가 진짜배기죠
    • 그렇죠..^^
      저도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해외에 나가면 이거저것 많이 먹어보는 편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