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에서 보낸 시원한 여름휴가

Posted by KODOS
2010. 8. 24. 16:49 사진생활/여행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여름휴가로 다녀왔던 곳 중에서 제일 시원한 곳이었다. 바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다. 아직 한 여름인 8월이지만 용평의 저녁과 밤은 약간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바람이 불어왔다. 특히 밤에 잘 때는 창문도 닫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잠을 자야 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원래 일정은 1박2일의 여정이었지만 잘 알고 지내는 두 가족이 거의 비슷한 일정으로 같은 곳에 커다란 콘도를 빌려 놀러 가면서 우리 가족에게 같이 합류하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1박을 추가해서 세가족이 함께 합류했다.
세가족이 합류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아이들 끼리 놀게 되어 어른들은 좀 더 편하게 되었다. 첫날 저녁은 콘도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배를 채우고 나서 시원한 용평의 밤을 만끽하러 산책을 다녀왔다. 예전 같으면 작은아들 무등 태우고 다니면 땀을 엄청 쏟겠지만 용평은 너무나 시원해서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용평에서 첫날의 느낌은 '한달 정도 머무르다 갔으면 좋겠다'였다.
둘째날은 피크아일랜드라는 워터파크에서 하루종일 애들 데리고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안타깝게도 똑딱이를 잊어먹고 가져가지 못한 바람에 수영장에서의 사진은 모토로이로 찍은 것 외에는 없다. 신나게 수영장에서 놀고 나서 임남댐 도암댐 근처의 소문난 토종닭 음식점인 '개울가식당'에서 백숙과 닭도리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드디어 마지막날, 지난 밤에 원래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로 옮기면서 큰아들은 두가족이 머무는 콘도에서 아이들과 같이 논다면서 남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큰아들을 데리러 두가족이 머무는 콘도로 올라갔다. 하지만 한발 늦게 도착했다. 큰아들은 이미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이미 놀러 나간 뒤였다. 오후에는 동해바다를 보러 출발할 예정이었기에 시간 없어서 와이프와 작은아들만 데리고 얼른 곤도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을 다녀왔다. 해발고도가 약 1400m 정도 되었기 때문에 역시 시원했다. 날씨도 청명해서 사진 찍기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시간여유가 별로 없는 관계로 분주하게 정상을 두루두루 왔다갔다 하면서 사진을 좀 찍고 내려와서 동해를 향해 출발했다. 그렇게 용평에서의 시원한 여정은 끝났다.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있을 스키 슬로프에 여름에는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어있다.



코스모스 뒤쪽 배경에 실버슬로프가 보인다.



잡초인지 뭔지 모르지만 초록색이 예뻐서...


커다란 통나무의 나이테


첫날밤을 묵었던 베르데 힐


겨울이면 수많은 스키어들을 쉴 새 없이 슬로프 위로 실어다 줄 리프트가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안의 작은아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짖궂게 장난치고 있다


역시 곤도라를 타려고 기다리는 줄에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연예인 처럼 찍지 말라고 손을 들이대는 모습


머리 털 나고 난생 처음 타보는 곤도라가 신나는 작은아들


곤도라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마냥 신기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작은아들


와이프 찍어준 덕분에 작은아들과 함께 한 컷 찍을 수 있었다.


엄청난 높이에 매달려 있는 곤도라


곤도라에서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지상의 모습


발왕산 정상에 있는 잠자리


정상에서 바라본 청명하게 파란 하늘



멋진 모습의 고목들.. 겨울에 눈이 쌓이면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경기가 열릴 때 출발점으로 사용되는 스키 슬로프에 있는 오두막 같이 생긴 건물


곤도라 탑승장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은아들






잠자리를 잡아서 보여줬더니 연신 바람을 불어보는 작은아들


마냥 즐거운 모습


지상으로 내려가는 곤도라에서 엄마와 얼굴 마주하고 즐거워하는 작은아들


피크아일랜드에서 열심히 수영하는 작은아들


첨엔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더니 어느 새 신나게 놀고 있는 작은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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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 2010.08.24 17:58
    예전에 월드컵 스키대회한다고 저 곤도라 신물날정도로 탓었었는데..
    발왕상 정상에서 보면 멀리 강릉 앞바다도 보이고 대관령목장 풍력발전소도 보여서 경치 진짜좋아..
    발왕산 정상이 예전에 겨울 연가 촬영하던곳이라 최지우, 배용준 사진도 있었고..
    난 용평가면 도암댐 근처에있는 막국수집을 가는데 거기도 맛있어..
    오는 길엔 진부에 들러서 정식을 먹으면 최고지..
    • 그래 맞어 정상에 가니까 강릉 앞바다까지는 아니고 시원하게 보이더라...
      배용준 사진도 있었는데 그다지 같이 찍고 싶지는 않았고...
      다음에 가면 진부에 있는 그 식당 좀 들려봐야겠다..
  1. 좋은 사진 잘봤습니다. 저도 50D 유저입니다. 렌즈는 17-55랑 10-22쓰신건가요? ^^
    • 감사합니다.^^
      같은 50D 유저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캐논 17-55와 시그마 10-20 사용 중입니다..
      취미생활에 큰돈 들이기 힘들어서 망원은 헝그리로 사용중이고요..
    • 흐르는시간
    • 2010.08.24 20:06
    사진정말 잘나왔네요^^ 용평리조트내에 다양한 놀거리가 참 많은거 같네요~
    • 감사드립니다...^^
      여름에 가족들하고 같이 놀러가기에 정말 좋은 곳 같아요..
      바다도 가깝고 날씨도 시원하고 일석이조라고나 할까요..^^
    • 이에야스
    • 2010.08.24 22:00
    사진 하나하나 정말 멋있네요!!
    용평리조트도 곳곳이 좋네요..
    피크아일랜드도 재밌는데 ^^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역시 좋더군요...
      예전엔 스키 타러 거의 겨울에만 갔었는데 여름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2. 작은아드님 완전 귀여워요 ^^;; 잠자리 보고 신기해 하는 표정이 ^^
    용평리조트의 최고는 물론 겨울설경이겠지만, 한여름도 울창한 것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녹음짙은 여름.. 복잡하지 않고, 산책하고 책보기에도 좋았던 기억... 오랜만에 떠올려봅니다.
    갑자기 겨울연가의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ㅎㅎ
    • 감사합니다...^^
      큰아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저희 집의 귀염둥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발왕산 정상에 배용준 사진이 있더군요..^^
      공기 좋고 시원하고 한적하고 쉬다 오긴 너무 좋습니다..
  3. 아드님 귀엽게 나왔네요^^
    가을이 온듯 코스모드 휘날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설경이 멋진 곳이라 겨울에만 가보고
    여름에는 안가봤는데 여름도 겨울 못지 않게 좋은거 같네요^^
    • 아유 감사합니다..^^
      워낙 개구장이라 사진도 간신히 찍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시원해서 저도 코스모스 꽃밭을 보고 가을이 아닌가하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큐빅스님도 기회 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정말 강추입니다..^^
  4. 보드타러 종종 갔던 곳이라 여름에 피서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정말 무더위엔 말씀처럼 천국이 따로 없을듯합니다.
    내년엔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
    • 정말 너무 시원해서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내년엔 꼭 한 번 다녀오세요..
      가족분들 모두 좋아하실겁니다..^^
  5. 휴가 제대로 다녀 오셨군요 !
    가족분들 즐거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_+
    kodos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ㅋ
    • 감사합니다..^^
      저도 가족들이 좋아해서 즐거웠습니다..
      제 사진은 방문하시는 분들이 보고 깜짝 놀랄까봐 안올리려다 그냥 올렸습니다..ㅎㅎ
  6. '베르데 힐' 이라는 곳 위의 구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이번달에 가족여행을 갔다왔는데 저도 강원도쪽을 갔다왔습니다.
    우와 그런데 국내에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외국이라고 하셔도
    믿을 정도네요. 아름다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같은 강원도 쪽으로 다녀오셨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원도가 좋더라구요..
      저도 용평은 예전부터 스키 타느라 많이 다녔는데 여름에 가기는 이번이 두번째라 이렇게 까지 좋은 줄 미처 몰랐습니다..^^
      내년에도 또 가보고 싶습니다..:)
  7. 와.. 사진이정말 멋져요.
    가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해주시네욤!!
    • ^^ 감사합니다!
      정말 가보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한여름에도 불구하고 시원합니다..게다가 사진보다 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