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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여행

용평리조트에서 보낸 시원한 여름휴가

by KODOS 2010. 8. 24.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여름휴가로 다녀왔던 곳 중에서 제일 시원한 곳이었다. 바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다. 아직 한 여름인 8월이지만 용평의 저녁과 밤은 약간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바람이 불어왔다. 특히 밤에 잘 때는 창문도 닫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잠을 자야 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원래 일정은 1박2일의 여정이었지만 잘 알고 지내는 두 가족이 거의 비슷한 일정으로 같은 곳에 커다란 콘도를 빌려 놀러 가면서 우리 가족에게 같이 합류하라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1박을 추가해서 세가족이 함께 합류했다.
세가족이 합류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아이들 끼리 놀게 되어 어른들은 좀 더 편하게 되었다. 첫날 저녁은 콘도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배를 채우고 나서 시원한 용평의 밤을 만끽하러 산책을 다녀왔다. 예전 같으면 작은아들 무등 태우고 다니면 땀을 엄청 쏟겠지만 용평은 너무나 시원해서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용평에서 첫날의 느낌은 '한달 정도 머무르다 갔으면 좋겠다'였다.
둘째날은 피크아일랜드라는 워터파크에서 하루종일 애들 데리고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안타깝게도 똑딱이를 잊어먹고 가져가지 못한 바람에 수영장에서의 사진은 모토로이로 찍은 것 외에는 없다. 신나게 수영장에서 놀고 나서 임남댐 도암댐 근처의 소문난 토종닭 음식점인 '개울가식당'에서 백숙과 닭도리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드디어 마지막날, 지난 밤에 원래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로 옮기면서 큰아들은 두가족이 머무는 콘도에서 아이들과 같이 논다면서 남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큰아들을 데리러 두가족이 머무는 콘도로 올라갔다. 하지만 한발 늦게 도착했다. 큰아들은 이미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이미 놀러 나간 뒤였다. 오후에는 동해바다를 보러 출발할 예정이었기에 시간 없어서 와이프와 작은아들만 데리고 얼른 곤도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을 다녀왔다. 해발고도가 약 1400m 정도 되었기 때문에 역시 시원했다. 날씨도 청명해서 사진 찍기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시간여유가 별로 없는 관계로 분주하게 정상을 두루두루 왔다갔다 하면서 사진을 좀 찍고 내려와서 동해를 향해 출발했다. 그렇게 용평에서의 시원한 여정은 끝났다.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있을 스키 슬로프에 여름에는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어있다.



코스모스 뒤쪽 배경에 실버슬로프가 보인다.



잡초인지 뭔지 모르지만 초록색이 예뻐서...


커다란 통나무의 나이테


첫날밤을 묵었던 베르데 힐


겨울이면 수많은 스키어들을 쉴 새 없이 슬로프 위로 실어다 줄 리프트가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안의 작은아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짖궂게 장난치고 있다


역시 곤도라를 타려고 기다리는 줄에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연예인 처럼 찍지 말라고 손을 들이대는 모습


머리 털 나고 난생 처음 타보는 곤도라가 신나는 작은아들


곤도라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마냥 신기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작은아들


와이프 찍어준 덕분에 작은아들과 함께 한 컷 찍을 수 있었다.


엄청난 높이에 매달려 있는 곤도라


곤도라에서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지상의 모습


발왕산 정상에 있는 잠자리


정상에서 바라본 청명하게 파란 하늘



멋진 모습의 고목들.. 겨울에 눈이 쌓이면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경기가 열릴 때 출발점으로 사용되는 스키 슬로프에 있는 오두막 같이 생긴 건물


곤도라 탑승장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은아들






잠자리를 잡아서 보여줬더니 연신 바람을 불어보는 작은아들


마냥 즐거운 모습


지상으로 내려가는 곤도라에서 엄마와 얼굴 마주하고 즐거워하는 작은아들


피크아일랜드에서 열심히 수영하는 작은아들


첨엔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더니 어느 새 신나게 놀고 있는 작은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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