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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풍경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by KODOS 2010. 10. 5.
경복궁에서 사진 담기를 마친 후에 좋은 날씨가 아까와서 어디를 또 갈까 생각하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인왕산을 오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산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다.
사직공원 근처로 해서 인왕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어서 여쭤보니 혜화동쪽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왔다가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대약 40여분을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매고 낑낑거리면서 올라가니 정상이 대략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 근처까지 가보니 유실된 옛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산정상 근처에 소형 포크레인까지 올라와 있었다. 사진 담기 좋은 위치를 찾아보면서 정상 쪽으로 올라가다가 마침 삼각대 펴기 좋은 장소를 발견해서 그 곳에서 서울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해지는 노을도 담고 하면서 해가 질 때 까지 기다렸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일몰 때가 되니 하늘이 평소에 보기 힘든 색깔로 물들고 보름달까지 떠 올랐다. 내가 있던 뒷편으로는 씨뻘건 해가 순식간에 산 뒤로 내려가 버리더니 어느 새 하늘은 환상적인 빨강, 주황, 파랑의 그라데이션을 보여주었다. 감동에 젖어 정신 없이 셔터를 눌러대다 보니 어느 새 주위에 인기척이 사라지고 주위는 온통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후레쉬를 비추며 조심조심 산을 내려오고 환상적인 날씨를 보여주었던 하루를 즐겁게 마감했다.

인왕산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설명 높이 338.2m의 인왕산은 서대문구의 홍제동과 종로구의 무악동, 누상동, 옥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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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구름과 함께 보이는 서울 도심의 모습


한창 공사 중인 인왕산의 서울성곽






옛 서울성곽의 흔적




경복궁







어느 새 나타난 보름달




외계행성의 하늘 같은 색감














전구 같이 빛나는 하늘의 보름달


휴일이어서 그런지 도심의 조명이 조금 부족하다...





100% 원본 크롭한 추석의 보름달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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