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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인물

현수와의 나들이

by KODOS 2009. 11. 22.

추운 날씨 때문에 집에만 있거나 동네 장 볼때만 외출하는 현수가 안쓰러워 이번 토요일 현수를 데리고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http://play.cocomong.com)에 다녀왔다. 현수 때문에 매일 힘들어 하는 와이프가 간만에 집에서 쉴 수 있게 나하고 현수 둘이서만 갔다. 가는 길이 많이 막혀 전쟁기념관에 도착하니 현수는 잠들어 있었다. 현수를 깨우면서 코코몽 보러 가자고 했더니 벌떡 일어나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도 간다. 아이들이 코코몽을 좋아하긴 하나보다.
놀이시설에 들어가 보니 아이들이 온몸으로 뛰어놀고 손발로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는 놀이시설들이 있었다. 특히 현수는 커다란 에어메트 위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어 있는 초록동산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시설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나올 때 까지 거기서만 노는 바람에 나도 완전히 기진맥진 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내가 같이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게 봐주고, 에어매트 꼭대기 까지 계속 안아서 올려주고 나중엔 팔 힘이 다 빠지고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그래도 현수 너무 즐거워 하면서 놀아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스넥코너에서 츄러스 하나를 맛있게 다 먹고 할머니집에 가자고 꼬셔서 거길 빠져나왔다. 우리 집에는 TV가 없는 관계로 평소에 TV를 전혀 보지 못하는데 현수는 본가에 가서 할머니하고 놀기도 하고 신나게 TV로 만화도 보고 놀다가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한테는 정말 힘들긴 하지만 현수한테는 즐거운 주말이었다.

코코몽 녹색놀이터 홈페이지 화면


코코몽에 나오는 캐릭터인 아로미, 캐로와 함께


코코몽 친구들이 나오는 뮤지컬


뮤지컬을 보고 있는 현수


츄러스 하나를 통째로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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