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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13

[SONY A6000] 초록이 싱그러운 한여름의 북서울꿈의숲 지난 7월 중순 무렵, 한여름 날씨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선선하고 쾌적했던 어느 날,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가족과 함께 동네에서 가까운 북서울꿈의숲을 다녀왔다. 간단하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만 하나 들고 집 앞에서 김밥을 사서 버스를 타고 갔다. 공원에 도착하니 바람도 시원하고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공기도 상쾌했다.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공원 초입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가지고 온 김밥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북서울꿈의숲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렴풋한 기억에 이 곳을 처음 왔던게 벌써 5년이 훨씬 넘은 것 같은데, 그 떄에 비해서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제법 숲의 느낌이 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치거나 자동차 걱정 없이 신나게 뛰어놀.. 2021. 4. 23.
남산에서 만난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서울의 야경 얼마전 서울의 하늘이 유난히 깨끗하고 노을이 아름다웠던 날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하늘이라는데에 반박할 수 없는 그렇게 엄청난 날이었다. 게다가 불금이었으니 한마디로 하늘이 불타는 금요일 밤이었다. 사무실에서 퇴근 무렵까지 하루종일 하늘을 쳐다보며 너무 안타까워 하다가 결국은 와이프에게 연락하여 카메라장비와 삼각대를 들고 나와달라 부탁하였다. 그렇게 무거운 장비를 힘들게 들고 나온 와이프와 사진을 담으러 간 곳은 출입도 자유로우면서 이런 날 꼭 담아보고 싶었던 남산이었다. 일몰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에 한참을 기다려 탄 남산을 오르는 순환버스가 이날 따라 더욱더 거북이 느림보처럼 느껴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걸음이 느린 와이프와는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촬영포인트로 미친 듯이 땀을 .. 2021. 4. 17.
송도의 불꽃놀이 올해 서울불꽃축제에 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송도에서 불꽃놀이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다녀왔다.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자리를 잡아 구도도 확인하고 노을에 물든 송도의 야경도 찍고 하며 시간을 보내며 8시까지 기나긴 시간을 기다렸는데 불꽃의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 많이 당황했다. 급하게 구도를 바꾸고 하느라 놓친 불꽃도 많고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버린 사진도 많다. 갑자기 얼마 남지 않은 부산의 불꽃축제가 가고 싶어진다.... 2013. 10. 15.
강원도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 7월초에 강원도에 다녀오면서 만난 여러 풍경들... 대관령양떼목장에 가는길에 만난 옛 영동고속도로 양들에게 먹이주기에 여념 없는 둘째녀석 대관령 양떼목장의 초록 들판 성우리조트의 스키슬로프. 겨울이면 하얗게 변하겠지... 실로암 막국수를 먹으러 가다가 만난 풍경 미시령으로 가면서 만난 멋진 구름 미시령 휴게소에서 만난 멋진 노을 2012. 8. 5.
마포대교의 불타는 하늘 정말 멋진 하늘을 보여줬던 지난 8월에 담았던 사진들... 이 사진을 담기 위해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부리나케 마포대교를 향해 달려갔다.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목적지였던 건물 옥상에 오르자마자 바로 떨어지는 해를 담기 위해 땀을 줄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미친 듯이 사진기를 꺼내서 삼각대를 펼 새도 없이 지평선 밑으로 사라져가는 해를 담기 위해 마구 찍어 댔다. 해가 사라지고나서는 마치 불타는 듯한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고 이 멋진 광경을 찍느라 이날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대박인 하늘을 담은 날이었다. 2011. 9. 13.
서울숲 그리고 한강의 야경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숲과 한강 그리고 남산의 N서울타워의 야경을 담아봤다. 출입이 쉽지 않은 곳이라 어렵게 다녀왔는데 역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연무 때문에 시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깨끗한 사진을 담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한가지 아쉬움이었다.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과 도시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2011. 5. 26.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경복궁에서 사진 담기를 마친 후에 좋은 날씨가 아까와서 어디를 또 갈까 생각하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인왕산을 오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산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다. 사직공원 근처로 해서 인왕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어서 여쭤보니 혜화동쪽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왔다가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대약 40여분을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매고 낑낑거리면서 올라가니 정상이 대략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 근처까지 가보니 유실된 옛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산정상 근처에 소형 포크레인까지 올라와 있었다. 사진 담기 좋은 위치를 찾아보면서 정상 쪽으로 올라가다가 마침 .. 2010. 10. 5.
이틀에 걸쳐 찍은 N서울타워의 야경 외국인을 위해 서울을 소개하는 월간지 'SEOUL'을 출간하는 Seoul Selection(http://www.seoulselection.com/)이라는 잡지사 편집장님의 제의로 남산의 N서울타워의 야경을 찍기로 했다. 이왕 사진 찍는거 좀 멋있게 찍으려고 몇 일을 날씨만 보면서 기다렸는데 마감일과 휴가날짜 때문에 마냥 기다리지 못하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다녀왔다. 날씨 때문에 일요일과 월요일 연 이틀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평소에 아무런 부담 없이 그냥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것하고는 달리 잘 찍어야겠다는 심적인 압박감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확실히 업으로 하는 것과 취미는 틀린 것 같다.) 둘째날은 N서울타워의 야경을 두루두루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정상에 도차.. 2010. 8. 12.
제5회 한국공항공사 사진 콘테스트 입상! 지난 5/3~6/20 동안 개최되었던 제5회 한국공항공사 사진 콘테스트에 사진 몇 점을 응모했었는데 지난 7월에 한국공항공사로부터 3점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연락을 받고 요청대로 본선 진출한 사진의 인화본, 파일원본을 우편으로 접수했었다. 그 후 최종 심사일인 7월 30일까지 궁금한 마음을 계속 달래면서 심사결과를 기다려 왔다. 마침내 지난 주 금요일 5시에 결과가 나왔는데 약간은 아쉽게도 최하위인 장려상에 그치고 말았다. 결과를 보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사진이 사진 콘테스트의 주 목적인 한국공항공사의 홍보에 정확하게 부합하지 못한 것 같았다. 한 마디로 이런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하기 위한 핵심은 사진적인 기술만이 아니라 주제에 부합하면서 사진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느낌.. 2010. 8. 2.
자연이 만들어낸 인천대교의 장관 그동안 날씨 때문에 매일 일기예보만 들여다 보다가 간만에 회사동료들과 어울려 인천대교를 담으로 다녀왔다. 인천대교 보다는 구름과 노을을 보면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과 색감에 말못할 감동을 받고 왔다. 정말 카메라나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비록 사진으로 담는 내내 공포의 흑삼선 모기떼들과 사투를 벌여야 했지만 운 좋게 날씨가 받쳐주고 멋진 노을의 색감 덕분에 부풀어 오른 피부나 빨린 피가 아깝지 않은 출사였던 것 같다. 인천대교가 사진을 담은 장소와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대부분 85mm와 망원을 사용했는데 망원렌즈가 워낙에 초저가 제품이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가격에 비하면 결과물이 훌륭한 것 같다.(몇 년전에 망원이 아쉬워서 신품임에도 불구하고 15만원 주고 샀음...ㅋㅋㅋ.. 2010. 7. 24.
흑석동 용봉정에서 내려다본 야경 여름 장마철의 고질적인 뿌연 날씨 때문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은데 그동안 내 나름대로의 가봐야할 곳 리스트에 추가해 놓고 귀찮거나 날씨 때문에 계속 미뤄왔던 흑석동의 용봉정근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을 찍기 위해 다녀왔다. 인터넷에 어느 분이 올려 놓으신 자세한 소개 덕분에 헤매지 않고 손쉽게 올라갔는데 직접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역시 전망이 너무나 좋았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큰 나무들 때문에 전망이 약간 방해가 되긴 했는데 사진 구도 상 아래 쪽이라 크게 방해가 되진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산도 아닌데 나무나 풀이 많아서 그런지 모기들이 극성을 부렸는데 여기서 사진 찍는 내내 엄청 고생을 했다. 나중에 내려오면서 물린 곳을 세어보니 약 5군데 정도 부풀어 올라 있었는데 가려운 것 보다 사진 .. 2010. 7. 12.
김포공항의 착륙하는 비행기들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촬영하러 가서 찍은 사진들... 전부 다른 기종,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들만 모아봤다. 개인적으로 해가 지고 나서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멋졌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렇게 애타게 비행기를 기다려보긴 처음이었다. 한대가 지나가고 나서 다음 비행기가 도착하기까지의 기다림이 너무 무료해서였다. 특히 주변환경이 전부 폐기물처리장인지라 덤프트럭이 폐기물처리장에 폐기물을 쏟아버릴 때와 처리장에 드나들 때 날리는 흙먼지 때문에 힘들었다. 머리가 금새 먼지로 푸석푸석해지고 카메라 렌즈 교환할 때 행여나 먼지 들어갈까 쭈그리고 앉아 옷으로 가리고... 2010. 6. 10.
동작대교 구름카페 전망대에서 본 야경 태국 출장을 다녀온 뒤로 오랜만에 사진을 찍기로 마음을 먹고 얼마전 신문에서 봤던 동작대교의 카페 전망대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 회사에서 나가기 전에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노을카페와 63빌딩 그리고 노을 지는 하늘을 같이 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동작역에서 내려 구름카페 쪽으로 걸어 갔는데 생각 보다 접근성도 좋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았다. 카페는 다리의 옆에 타워 처럼 세워져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한강공원과 연결되어 있었다. 날이 풀리면 한강공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아 보였다. 일단은 사진 찍을 준비를 하기 위해 카페의 제일 꼭대기 층인 전망대로 올라 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한 사람도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날 체감온도.. 201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