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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풍경

인천 앞바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by KODOS 2010. 11. 1.
지난 토요일 회사에서 정기야유회 명목으로 인천 앞바다에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낚시가 끝나고 인천의 유명한 촬영포인트인 북성포구의 야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새벽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 인천 남항에 집결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는데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카메라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놓고 배를 탔다. 출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출 시간이 가까워지니 송도 방향의 지평선이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걸 깨달았지만 이미 배는 항구를 떠나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이라도 꺼내들고 열심히 찍었댔다.
사진 찍는 동안 혼잣말로 계속 투덜투덜 거리면서 말이다. DSLR이 있었다면 붉게 물든 여명의 하늘, 갈매기, 바다, 인천대교 등의 소재를 정말 멋지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옛날 광고문구가 생각난다. 1년에 한 번, 아니 평생 못 찍을 수도 있는 광경을 놓치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서 주말 내내 그 광경을 못 담은게 아쉬워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았다. 아쉽지만 그 당시의 감동을 같이 공유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도 포스팅 해본다.

인천 남항부두


이때부터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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