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Posted by KODOS
2010. 11. 1. 08:56 사진생활/풍경
지난 토요일 회사에서 정기야유회 명목으로 인천 앞바다에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낚시가 끝나고 인천의 유명한 촬영포인트인 북성포구의 야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새벽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 인천 남항에 집결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는데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카메라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놓고 배를 탔다. 출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출 시간이 가까워지니 송도 방향의 지평선이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때서야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걸 깨달았지만 이미 배는 항구를 떠나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이라도 꺼내들고 열심히 찍었댔다.
사진 찍는 동안 혼잣말로 계속 투덜투덜 거리면서 말이다. DSLR이 있었다면 붉게 물든 여명의 하늘, 갈매기, 바다, 인천대교 등의 소재를 정말 멋지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옛날 광고문구가 생각난다. 1년에 한 번, 아니 평생 못 찍을 수도 있는 광경을 놓치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서 주말 내내 그 광경을 못 담은게 아쉬워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았다. 아쉽지만 그 당시의 감동을 같이 공유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도 포스팅 해본다.

인천 남항부두


이때부터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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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정말 얼마나 아쉬우셨을까요 ㅠㅜ;;
    어제 일몰이 멋졌는데 인천앞바다도 붉게 물들었네요
    •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흔한 기회가 아닌데 그걸 놓치다니..
      주는 떡도 못 먹는 바보가 아닌가 싶습니다..ㅜㅠ
  2. 와 멋집니다 .저도 2주전에 인청앞바다 우럭채비를 하고 왔죠. 다리밑에서 하는데 낚시보다 다리 구경하느라 바빴습니다. ㅎㅎ 그땐 오후 배를 타고 5시쯤 들어와도 노을을 볼 수 없었는데.... 2-3 주 만에 해가 짧아 졌군요. 그림 잘보고 갑니다~~~
    • DSLR을 안 가지고 승선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ㅎㅎ 위 사진들 노을이 아니고 아침 일출이에요..아마도 아침 6시20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많이 잡으셨나요..저는 우럭,놀래미 합쳐서 7마리 잡았습니다..
  3. 하하 ^^ 혹시라도 바닷물에 카메라 빠질까봐.. 빼놓고 가신 건 아니셨나요?
    좋은카메라의 선명한 사진도 좋지만, 때로는 그냥 느낌있는 컷들이 기억에 남을때가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세번째 올리신 사진... 너무 멋집니다. 그림같아요 ^^
    혹시 인상파 화가 모네의 해돋이란 작품을 아시는지요?
    바다에 여명이 살살~ 비추는 시점에서 빛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그림들...
    저는 이 사진들에서 그런 느낌을 살짝 받았답니다.
    11월의 첫날이 월요일이네요.
    살짝 바쁘지만, 기분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본능적으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해도 왜 놓고 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돼요..
      모네의 해돋이가 어떤 작품인지 네이버에서 찾아봤어요..
      항구의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잘 표현했더군요..^^
      정말 저 광경은 직접 눈으로 봐야 그 감동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아쉬운 마음이 떠나질 않네요..
      밍키언니님도 활기찬 11월을 맞이하세요..^^
    • 2010.11.01 11:23
    비밀댓글입니다
    • 정말 너무 후회되고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옆에서는 동료들이 DSLR로 마구 찍어대면서 염장질을 해댔으니..
      벌써부터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4. 스마트폰으로도 이렇게 이쁘게 담으셨으니
    dslr의 아쉬움이 컸겠네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사진 마음에 드네요.
    붉은 여명을 배경으로 날아다니느 새들..
    즐거운 한주시작하세요^^
    • 좀전에 DSLR로 찍은 동료의 사진을 봤는데 속이 타들어 갑니다..
      저 갈매기들 가까이 오게 하려고 과자 좀 던져줬습니다..^^
      큐빅스님도 11월의 첫 주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5. DSLR을 놓고 내리셨다니 안타깝습니다.
    하늘 예술입니다. 제가 다 아쉽네요. ㅜㅜ
    그래도 충분히 멋진 사진들입니다. ^^
    • 네..토요일 일출 하늘이 예술이었습니다..
      특히 배 위에서 보는 일출과 인천대교 그리고 갈매기는 뭐라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쉬운 마음에 계속 생각납니다..ㅜㅠ
  6. 에고,,,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
    • 제게는 너무나 슬픈 날이었습니다...
      저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도 DSLR 놔두고 스마트폰으로 찍고 앉아 있었으니..
  7. 아 제가 봐도 정말 아쉽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저렇게 멋진데 DSLR로 찍었더라면....
    월미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신건가요? 저도 저런 풍경을 보고 싶네요 ^^
    • 그렇죠?..^^
      저도 안타까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그렇게 큰 실수를 하다니..
      인천 남항에서 출발한 낚시배입니다. 남항에는 새벽부터 나가는 낚시배들이 있습니다...
  8. 헐.. 이 사진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었군요.. 그래도 멋지네요..
    DSLR이 있었다면 더욱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저도 많이 아쉽네요...ㅜ.ㅜ
    • 도대체 왜 차에 놔두고 갔을까 하는
      후회가 아직도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돕니다..
      저 사진들 볼 때 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9. 그래도 멋지네요.
    일출과 일몰 사진은 실력이 없으면 잘 못찍는데..
    그래도 아주 멋지게 잘 찍으셨네요.
    그 안타까운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 감사합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배 타고 항구를 나서면서 빨갛게 물들어 오는 하늘을 보는 순간 정말 아차했습니다..
      저렇게 멋진 하늘을 언제 또 담을 수 있을지..
  10. 워우~~ 후회할만 하십니다 ㅋ
    폰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DSLR은 얼마나 더 좋았을지 상상이 가요 ㅎㅎㅎ
    • 그렇죠?
      지금도 생각만 하면 마구 짜증이 납니다..^^
      게다가 같이 있다가 DSLR로 찍은 직장동료의 염장질에..
  11. 저 빼놓고 가셔서 그래요..제가 옆에 있었으면 챙겨드렸을텐테. ㅋㅋㅋ
    • 그런가 봅니다..ㅎㅎ
      다음부터는 안이사님 꼭 챙기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