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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풍경

춘천의 강변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

by KODOS 2021. 4. 17.

춘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달리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늘 감탄만 하다가 드디어 마음먹고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포인트를 잡았다.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새벽길에 미리 찾아두었던 강변의 포인트에 들려 자리를 잡고 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늦은 여름임에도 산이 많은 강원도라 꽤 쌀쌀한 새벽이었다. 능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 오면서 강위는 마치 목욕탕을 연상케 할 정도의 물안개가 피어나고 하늘의 구름은 강을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잡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산과 강의 모습도 변하고 그 모든걸 담기 위해 너무나도 분주했지만 눈에 보이는 만큼 아름답게 담지는 못한 것 같다. 다음 목표는 같은 장소에서 보름달이 강위에 비치는 그림 같은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다. 아무래도 더 추워지기 전에 10월 안으로 다녀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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