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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풍경

선자령의 아침

by KODOS 2013. 8. 10.

밤하늘의 별과 일출 촬영을 목적으로 삼았던 태기산에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시작하는 초입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새벽 2시 무렵...하늘을 보니 별은 고사하고 일출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대략 반 쯤 올라갔을 때 최근의 기나긴 장마에 유실이 되었는지 공사중으로 길이 막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차에서 내려 차선책을 고민하다가 결국 선자령으로 다음 목적지를 결정하고 이동을 시작했다. 선자령에 도착해 보니 마찬가지 날씨여서 별 촬영은 포기하고 일단 라면을 끓여먹고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출을 노려보기로 했다.

잠깐 눈 붙이려고 했던건데 얼마를 잠든건지 갑자기 엄청난 밝기의 눈부심에 깜짝 놀라서 눈을 떠보니 능선 위의 안개 뒤로 신비로운 느낌의 일출이 일어나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자리 잡고 찍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부터 대략 3시간은 모두들 정신없이 촬영에 집중했던 것 같다. 약간은 아쉬웠지만 평소에 보기 힘든 풍경을 볼 수 있는 나름대로 알찬 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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