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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10

파로호의 낚시터에서 보낸 하룻밤 지난 여름 춘천의 강변으로 다녀왔던 낚시에서 단 한마리도 잡지 못해 많이 아쉬워 했던 작은녀석하고 다시 한 번 꼭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10월초의 연휴에 작은녀석을 데리고 막히는 길을 뚫고 화천에 사는 동생하고 같이 낚시를 하러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 번과 달리 수상에 떠 있는 좌대에서 하는 낚시를 했는데 마치 물 위의 조그만 모텔 같았다. 좌대에는 화장실과 온돌을 위한 보일러까지 설비 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낚시터에는 좌대에 에어컨과 위성TV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연휴 때문에 교통이 워낙 막혀 예상보다 많이 늦게 도착한 탓에 차에서 하룻밤을 보낼 갖가지 짐을 꺼내서 보트를 타고 서둘러 좌대로 올랐다. 짐을 풀고 낚시를 펼쳐놓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낚시터의 아름다운 풍경을 좌대 .. 2021. 4. 17.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 두물머리에서 이렇다하게 제대로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어서 자꾸만 찾아가게 된다. 항상 갈 때 마다 날씨가 별로여서 여태까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못 찍었다. 다른 때보다는 조금 괜찮았지만 이번에도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항상 무언가가 부족하다. 운해가 생기면 너무 생겨서 일출을 보기 힘들어지고 일출이 좋으면 운해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밋밋하고... 그 조화를 찾기가 참 힘든 곳이다. 날씨가 조금 더 추워지면 물안개까지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1. 4. 17.
춘천의 강변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 춘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달리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늘 감탄만 하다가 드디어 마음먹고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포인트를 잡았다.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새벽길에 미리 찾아두었던 강변의 포인트에 들려 자리를 잡고 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늦은 여름임에도 산이 많은 강원도라 꽤 쌀쌀한 새벽이었다. 능선 너머로 여명이 밝아 오면서 강위는 마치 목욕탕을 연상케 할 정도의 물안개가 피어나고 하늘의 구름은 강을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잡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 순간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산과 강의 모습도 변하고 그 모든걸 담기 위해 너무나도 분주했지만 눈에 보이는 만큼 아름답게 담지는 못한 것 같다. 다음 목표는 같은 장소에서 보름달이 강위에 비치는 그림 같은 .. 2021. 4. 17.
섬강의 물안개 삼척의 무건리 이끼계곡에서 서울로 돌아가던 길에 원주와 여주의 경계인 섬강교를 막 지날 무렵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멋진 물안개가 강위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차에 타고 있던 모두는 일제히 의기투합하여 바로 다음 출구인 여주IC에서 나가 좀 전에 봤던 섬강으로 달려갔다. 다리 밑에 차를 세우고 자기만의 프레임에 그 아름다운 광경을 담기 위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중간중간 비가 내렸지만 못 찍을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정신없이 찍고는 뿌듯함과 피곤함을 동시에 느끼며 돌아왔다. 2013. 7. 28.
칠전팔기로 도전하는 춘천 상고대 작년과 올해 초 겨울에 무려 6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춘천의 상고대 담기. 어김없이 올해 겨울에도 시즌이 돌아왔다. 벌써 지난 주 까지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상고대는 보지 못했다. 올해는 몇 번이나 더 다녀와야 담을 수 있을지...아래 사진들은 첫번째 다녀왔을 때 담은 사진들이다. 상고대는 없고 물안개만 실컷 보고 왔다. 2012. 12. 28.
춘천 상고대..세번 도전만에 맛만 보다... 작년부터 그 유명한 춘천의 상고대를 담아보려고 상고대가 필만한 날씨 조건이 되는 주말 새벽에 춘천을 두번이나 다녀왔었는데, 세번째가 되는 이번에 드디어 상고대 비스무리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보통 웹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멋진 상고대는 아니었고 간신히 상고대라고 해줄만한 모습이었는데 난생 처음 상고대를 보는 나로서는 이마저도 감지덕지였다. 날씨만 받쳐준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제대로된 상고대를 담아보고 싶다.... 2012. 1. 15.
꿩 대신 닭, 소양5교 주변의 새벽 물안개 이번 겨울에는 그동안 벼르던 상고대를 꼭 찍고 싶어 작년 12월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하여 2번이나 도전했지만 아직까지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인터넷을 통해 상고대가 피는 기상조건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대략 3가지 정도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영하15도 정도로 추워야하고 둘째, 습도가 70~80% 정도로 높아야 하고, 셋째 바람도 약해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기상조건에 부합되는 날을 잡기 위해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각별히 신경써서 잡은 날에만 다녀왔는데도 상고대는 구경도 못하고 물안개 사진만 잔뜩 찍어왔다. 아무래도 1월까지는 주말마다 춘천을 계속 다녀야할 듯 싶다. 이왕 찍기로 마음 먹은 것 이번 겨울에는 꼭 찍어야지... 아래 사진들은 아쉽게도 상고대 대신 찍어온 물안개 사.. 2012. 1. 3.
화천의 새벽 화천의 밤하늘에 수북한 별들을 찍고 나서 다음날은 강가의 물안개와 일출을 같이 담기 위해 새벽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다녀왔다. 도착해보니 물안개는 정말 엄청나게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산에까지 안개가 짙게 깔려서 오히려 일출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 물안개 피는 새벽 강가의 풍경은 묘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2011. 11. 7.
고삼저수지의 새벽풍경 안성목장에서 일몰과 별일주 사진을 찍고 고삼저수지의 물안개 피는 새벽 풍경을 찍기 위해 차에서 쪽잠을 자다가 일출시간에 맞춰서 저수지 주변의 낚시터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막 해가 뜨기 직전이라 하늘에 별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는데 그 광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다행히 이날은 물안개가 제대로 펴줘서 정말 멋진 광경을 연출했는데 그 멋진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제대로 담지 못해 약간은 아쉽다. 2011. 10. 30.
화천 원천낚시터의 새벽 풍경 물안개 피는 물가의 풍경과 일출을 담아 보려고 얼마전 토요일 새벽에 화천에 있는 원천 낚시터에 다녀왔다. 굳이 그렇게 멀리까지 다녀올 필요는 없었는데 화천은 평소 자주 다녀온 곳이라 지리가 익숙하기도 하고 딱히 알고 있는데도 없어서였다. 대충 시간 계산해서 새벽 3시 30분 집을 나섰는데 원천낚시터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요즘은 해가 늦게 떠서 그런지 아직 암흑이었다. 대략 30분 정도 차에서 눈 좀 붙이고 일어나서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후레쉬 비추면서 슬슬 자리를 잡았다. 점점 주변이 밝아오면서 주변 풍경이 눈에 들엉오기 시작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난 안개 때문에 물안개는 보이지도 않았다. 근처에는 그다지 다양한 구도로 찍을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대강 찍으면서 일출.. 201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