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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목장... 지난 9월말 연휴바로 전의 금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감탄만 하면서 하늘을 보다가 끝내는 참지 못하고 반일 월차를 내고 집으로 달려가서 카메라를 챙겨서 곧바로 안성으로 내려갔다. 예전부터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눈여겨 봐왔던 안성목장을 꼭 담아보고 싶어서였다. 안성목장으로 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네비에 '안성목장'을 검색하고 내려갔더니 정말 얼룩젖소만 잔뜩 있는 안성목장으로 가고 말았다. 목장 앞에 차를 잠시 세우고 얼른 검색을 해보니 엉뚱한 곳으로 와 있었다. 해가 지고 있는 중이어서 일몰을 놓칠새라 얼른 방향을 바꾸어서 달려갔다. 안성목장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갈 때는 파릇파릇한 보리밭을 연상하고 갔는데 이미 추수가 끝나 있어서 나무만 몇 그루 있는 황량한 벌판이었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멋진 풍경이어.. 2011. 10. 25.
한강시민공원뚝섬지구의 이모저모 한강시민공원뚝섬지구는 그 유명한 청담대교의 야경을 찍는다고 몇 번이나 갔던 곳인데,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밑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보면 다양한 구도가 머리 속에서 생각이 나서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특히 자벌레 모양으로 만들어진 콤플렉스가 생긴 뒤에는 한 번도 가보질 못해서 특히나 더 가보고 싶었다.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서 이번에는 자벌레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집중으로 담아봤다. 날씨도 좋을 뿐더러 하늘색과 구름까지 도와주는 바람에 금상첨화였던 날이었다. 게다가 새로 장만한 70-200 F2.8 렌즈도 처음으로 시험 촬영한 날이었는데 여태까지 헝그리 망원을 써왔던지라 성능은 대만족이었다. 2011. 10. 19.
2011 서울세계불꽃축제 매년 이맘때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담기 위해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강의 남쪽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 4층에 자리를 잡고 한참을 힘들게 기다렸다. 하지만 첫 불꽃이 올라가는 순간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올해의 불꽃은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이 실패로 돌아갔다. 올림픽대로변에 있는 커다란 옥외광고탑의 조명과 딱 그조명에 가리는 불꽃, 게다가 불꽃이 멋지게 펼쳐지는 모습을 담기에는 위치가 너무 애매했다. 확실히 왜 사람들이 그렇게 강북쪽에 모여서 관람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사진을 찍는 내내 절망감에 짜증이 너무 났다. 내년을 기약하고 보다 좋은 위치를 찾아봐야겠다. 2011. 10. 16.
말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 9월의 어느 날씨가 유난히 화창한 일요일에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동료와 함께 삼청공원 뒷편에 있는 말바위전망대에 오르기로 하고 정독도서관 앞에서 만났다. 우선 가는 길에 북촌 한옥마을에 들려 하얀 뭉게 구름과 함께 N서울타워가 내려다보이는 북촌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평소 워낙 저질 체력이라 말바위전망대에 오르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서 조금 일찍 출발하여 전망대 꼭대기의 전망데크 바깥쪽의 바위에 신선처럼 앉아 서울 도심의 풍경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봤다. 정신없이 담다보니 어느 덧 해가 지고 매직시간이 지날새라 아름답고 화려한 야경을 정신없이 담았다.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2011. 10. 11.
무역센터와 코엑스 주변의 야경 이제는 유난히 해 지는 시간이 빨라져서 사무실 옥상이 아닌 다음에는 평일 퇴근 후에 야경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지난 달 어느 금요일 퇴근 후에 무역센터와 그 주변의 야경을 평소와 달리 올려다보며 찍으려고 들렸었는데 금요일 퇴근 시간의 정체 때문에 이동하면서 해가 져버렸다. 부랴부랴 도착하자마 삼각대를 펴고 찍기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아쉽게 가방을 싸야만 했다. 대신 무역센터에 사무실이 있는 친구 녀석을 불러내서 저녁을 먹으며 수다만 떨고 왔다. 2011. 10. 8.
철원 노동당사의 별천지 밤하늘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고 한 번도 번개는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에서 밤하늘의 별궤적을 담는 번개가 열렸길래 겸사겸사 동호회 회원들과 인사도 나누고 별궤적도 담을 생각에 참석을 했다. 철원의 밤하늘은 예상했던 것 보다 별이 너무나 많았는데 은하수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정말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간간히 떨어지는 유성도 볼 수 있었지만 소원을 빌기에는 너무나 찰나의 짤은 순간이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운좋게도 내가 찍은 사진 중에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되어 있었다. 2011. 10. 3.
고속터미널의 야경 거의 한달 전에 퇴근길에 담았던 고속터미널의 야경... 찍었던 사진들을 그때그때 정리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해야 하는데 평일이고 휴일이고 이것저것 바쁜일이 많다보니 포스팅 속도가 자꾸만 처지고 있다. 포스팅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사진들이 점점 쌓이기 시작한다... 이 사진들을 찍었던 날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카메라 들고 나온게 아까워서 그나마 퇴근길 지하철에서 멀지 않은 고속터미널을 목표로 하고 계획했던 곳에 올라 자리를 잡고 얼른 찍고 내려왔다. 고속터미널의 분주한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담으니 나름 재미는 있었다. 2011. 9. 28.
송도의 야경 집이나 회사에서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항상 가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어머니 배웅 때문에 인천공항에 가게 되어서 집에 가는 길에 들려서 동료와 함께 만나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송도의 야경을 담아왔다. 송도에 워낙 시간도 늦게 도착한데다가 올라가 보려고 했던 건물의 침투가 여의치 않아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일몰의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직시간의 야경은 가까스로 담을 수 있었다. 2011. 9. 24.
다시 찾은 흥인지문의 야경 약 2년전에 담았던 흥인지문의 야경(2009/10/24 - [사진생활/야경] -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의 야경)을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담기 위해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요즘의 일몰 시간인 6시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매직시간대에 담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담을 때와는 정반대의 위치에서 담았기 때문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흥인지문의 바깥쪽 옹성도 볼 수 있었다. 한정된 구도 밖에 담을 수 없는 곳인데다가 그 날 따라 추운 날씨와 찬바람 때문에 촬영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매직시간대에 담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왔다. 언제나 처럼 근처의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집으로 돌아.. 2011.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