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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219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서울 지루한 장마 사이에 잠시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렸던 며칠 전, 퇴근을 서둘러 달려간 곳은 북악스카이웨이..건물 옥상에서의 야경도 슬슬 질려가던 터에 예전부터 가보려고 마음 먹었던 북악스카이웨이가 뇌리를 스치며 떠올라 목적지로 정했다. 팔각정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둘러보니 10여년 전에 갔을 때의 기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망대며 식당이며 모든 시설들이 (리모델링 되었는지 새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했다.팔각정 쪽에서는 나무에 가려 제대로 된 프레임이 나오지 않아 길 건너 쪽 산책로에서 자리를 잡고 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닥이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지나가면 그 진동이 카메라까지 고스란히 전달되어 왔다. 하는 수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 최적의 장소를 찾아 무.. 2013. 7. 29.
부산의 마천루에서 내려다본 야경 부산 출장 중의 일과가 끝난 후, 입고 입던 양복을 차에서 정신 없이 갈아입고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서둘러 목적지로 달려갔다. 상가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입구를 찾는데 구조가 생각보다 특이해서 많은 시간을 진땀 빼면서 헤매고 다녔다. 다행히 먼저 다녀오셨던 분께 전화를 하여 가는 길을 파악하고 위치로 올라가는데 성공...역시 가는 날이 장날..비가 멈추면서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엄청난 해무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옥상은 해무에 뒤덮였고 카메라와 머리에 수분의 결정이 맺히면서 거의 비오는 수준으로 젖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얼른 가방을 싸서 내려갔는데 생각했던 그런 풍경은 아니었지만 해무 덕분에 다소 신비로운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2013. 7. 21.
비 내리는 밤의 안압지 야경 대구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안압지의 야경을 찍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해서 경주에 들렸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내내 비가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도착할 무렵에는 부슬비로 바뀌어 있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라 조명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입장하기 위해 차에서 몇십분 동안 잠시 눈을 붙였다가 시간이 되어 우산, 카메라가방, 삼각대 등 바리바리 싸들고 나섰다.비가 내리는 관계로 깨끗한 반영이 있는 야경은 담지 못했지만 안압지의 야경에 엄청난 감탄을 하고 왔다. 정말 날씨가 좋을 때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2013. 7. 17.
송도의 야경과 불놀이 궤적 사진을 찍으러 자주 찾게 되는 송도...이번에는 트라이볼과 중앙공원의 소경 그리고 중앙공원 내의 운하에 비친 야경을 담아왔다. 그리고 운좋게도 덤으로 스틸울을 이용한 궤적놀이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더운 날씨와 모기와의 전쟁이었지만 모처럼 즐거운 출사를 보내고 왔다. 2013. 7. 6.
이태원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 다양한 음식점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이태원, 이곳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와 저녁시간의 자동차 궤적..이곳을 지나면서 머리 속으로 프레임을 그려보며 꼭 들려서 담아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6호선의 이태원역 다음인 녹사평역이 있는 곳에 조그마한 육교가 있다. 이 육교에서 해질무렵부터 기다리며 담아봤다. 한가지 힘들었던 점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차가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자동차 궤적을 담는데 애를 먹었다. 항상 마음 속으로 찍어야지 하고 생각해뒀던 곳에서 드디어 담고 나니 밀린 숙제를 하고 난 홀가분한 기분이다.. 2013. 6. 12.
서울숲과 성수대교 풍경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았던 어느 금요일, 퇴근 후에 들린 서울숲에서 도심 속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멋진 조명이 들어오는 성수대교와 N서울타워의 야경까지 덤으로 담았다. 서울숲에서부터 성수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구름다리까지는 양복에 구두를 신고 걷기에는 조금 먼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힘든 것도 잠시 성수대교의 조명이 들어오면서부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한가지 나를 괴롭혔던 것은 하루살이와 날파리 같은 벌레떼였는데 얼마나 많았던지 사진에 까지 찍혀서 보일 정도였다. 물론 가끔 입과 코에도 들어갔다... 2013. 6. 2.
조계사의 석가탄신일 맞이 몇년전 석가탄신일 즈음해서 조계사의 연등을 사진에 담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색채와 규모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올해도 다시 한 번 들려봤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오전에 비가 내리면서 연등에 무슨 이상이 생겼는지 석탑 주변의 일부만 점등을 하는 바람에 김 빠지는 출사가 되버렸다. 석탑 주변의 연등이라도 감지덕지하면서 열심히 담았는데 아쉬움이 남다보니 내년에 또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2013. 5. 19.
다시 돌아온 숭례문 얼마전 복원이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된 숭례문을 담으러 다녀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포인트에 올라 담았는데 예전에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야경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숭례문 앞에서 마구 찍어대기만 했던 시절이 불현듯 떠올랐다.숭례문의 조명과 주변 도로 위의 자동차 불빛 궤적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참 멋진 것 같다. 2013. 5. 18.
미래의 도시를 닮은 송도의 야경 블레이드 러너라는 SF영화에 나오는 도시의 한 장면과도 같은 야경을 선사하는 송도의 매력 때문에 출사지로 자주 찾게되는데, 이번에도 근로자의 날인 휴일을 맞아 다녀오게 되었다.대체로 날씨가 괜찮은 날이었지만 엄청난 바람 때문에 집에 와서 확대해 보니 실제로 건진 사진은 몇장 되지 않는다. 운 좋게도 인천대교의 주탑 사이로 지는 해도 담을 수 있었다. 2013. 5. 15.
날씨에 좌절한 남한산성 출사 오랜만의 화창하고 맑은 시정의 날씨에 가슴 설레이며 남한산성으로 가는 도로 위...날씨가 오전과는 영 딴판으로 오후들어서면서 부터 많은 헤이즈가 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설마하며 도착한 남한산성 서문 위에서 서울도심을 내려다본 순간 좌절감에 휩싸였다. 왠만한 헤이즈가 아니라 거의 짙은 안개 수준의 헤이즈였다. 어쩔 수 없이 그 상황에서 최선으로 즐기며 담을 수 밖에 없었다. 2013. 5. 12.
강원도 어느 옛절터에서 만난 은하수 네이버지도에서 아직 석탑이 남아있고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한 옛절터를 찾아서 오랜만에 밤하늘의 별궤적을 찍어볼 요량으로 무박2일의 출사를 다녀왔다. 이번 출사는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유성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고 좀처럼 보기 힘든 은하수까지 덤으로 찍을 수 있었다. 몇번에 걸쳐 찍은 테스트샷을 보고 카메라의 구도를 맞춰놓은 다음 밤하늘의 별을 혼자서 자동으로 찍도록 설정을 해두었다. 그후엔 대략 2시간 동안 동료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밤하늘의 은하수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카메라를 거둔 다음 가로등이 없는 보다 어두운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서 마지막으로 은하수를 담았다. 은하수를 담는 동안엔 등골이 오싹한 휘파람소리가 계속 숲속에서 울려퍼졌는데 어두운 새벽녘에 인적 없는 곳에서 들으니.. 2013. 4. 20.
송도의 야경 야경을 담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송도... 이번에는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보는 송도의 색다른 풍경을 담아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엄청난 바람과 난간이 높은 탓에 삼각대를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던 탓에 제대로 건진 사진이 몇 장 되지 않는다.언제 와봐도 화려한 송도의 야경...다음엔 어디에서 담아볼까.. 2013. 4. 13.
[말레이지아 출장] 쿠알라 룸푸르의 야경 출장 일정 동안 낮시간에는 행사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은 관계로 말레이지아에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이 도시의 야경이다. 말레이지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된 현지 동호회에서 꽤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사진가를 만나서 차까지 얻어타고 유명한 야경 포인트를 안내 받아 다녀왔다. 차가 너무 밀린 탓에 해가 질 무렵의 멋진 하늘은 놓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혼자서는 가기 힘든 멋진 포인트에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 출사가 끝나고 나서는 현지 서민들이 애용하는 길거리 식당에서 한화로 단돈 1만원에 4명이 음료수와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2013. 3. 28.
[말레이지아 출장] KLCC의 야경 회사에서 출장을 가게되어 2년만에 다시 찾은 말레이지아의 쿠알라 룸푸르...날씨는 습하고 더워서 힘들었지만 쿠알라 룸푸르의 랜드마크인 Petronas Twin Tower의 야경은 언제 봐도 너무나 멋지다.지난 번 출장 때는 DSLR을 아예 가져오지 않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작정을 하고 카메라가방까지 짊어지고 다녀온 덕분에 쿨알라 룸푸르의 대표 야경인 KLCC의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워낙 일정이 빡빡해서 두번 정도 밖에 출사를 나가지 못했는데 그 중 KL City Park 주변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2013. 3. 21.
가든파이브 옥상정원 지난 3월초, 날씨 때문에 계속 미루던 출사를 위해 그다지 찍을만한 것은 없었지만 일몰풍경과 도시고속도로의 궤적 등을 담아볼 요량으로 가든파이브 옥상정원으로 간만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시정거리도 좋지 않고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간만에 몸푸는 수준의 출사였다.극장, 음식점, 쇼핑몰 등등 게다가 주차가 무료여서 가족단위로 가서 시간 보내기에 좋아 보였다. 2013. 3. 16.
다시 찾은 성수대교 오랜만에 작심하고 다녀온 성수대교, 동료찍사들에게 아침부터 같이 가자고 문자를 날렸건만 모두 배신 당하고 오래간만에 나홀로 출사를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침엔 좀 괜찮아 보이던 날씨가 저녁이 가까워 올 수록 구름에 해도 전부 가려서 보이지 않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성수대교의 다리 조명도 7시 30분이 넘도록 들어오지 않는다. 배는 고프고 강바람도 차서 콧물도 줄줄 흐르기 시작하고...정말 왕짜증이었다..강변에서 거의 3시간을 서서 바람을 맞았더니 너무 추웠다. 7시 40분경 포기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서 3분의 2쯤 서울숲을 향해 걸어나올 무렵, 성수대교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순간 갈등에 빠져 발걸음도 주춤주춤...역시 무리였다. 그냥 구름다리 위에서 강변북로 위의 자동차 궤적만 찍고 .. 2013. 3. 6.
서울성곽과 남산공원의 야경 서울성곽도 일부 복원되고 예전의 백범공원이 새롭게 단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부터 가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그나마 날씨가 조금 청명해진 어느 주말에 드디어 다녀왔다. 힐튼호텔 앞에서 남산도서관을 거쳐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공원 두개가 하나로 합쳐지고 성곽도 일부 복원되어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고 있자면 과거의 현재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기대했던 만큼의 일몰은 아니지만 요즘의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뿌연 하늘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청명했던 날이었기에 야경은 그런대로 봐줄만했다. 일몰 무렵의 하늘 색깔이 특히 아름다운 여름에 다시 한 번 들려봐야겠다. 2013. 2. 27.
광화문의 야경 구정연휴를 보내다가 마지막날 바람쐬러 교보문고에 가면서 잠시 들려서 담은 광화문의 야경. 여지껏 야경 찍으면서 가장 빨리 끝난 출사였다. 날씨도 추운데다가 광화문 외의 다른 곳을 찍기에는 시간적으로 짬이 나지 않아서 매직시간대에 광화문만을 집중 공략했다. 2013. 2. 21.